돈으로 사는 사회(2) ; 노래 없는 가수
Journalist : changjo | Date : 01/09/17 2:39 | view : 190745     
 
lee@changjo.com   

9월 16일(일) MBC 방송 "PD 수첩"에서
작금의 연예계 흐름에 대해
자성을 촉구하는 메세지를 던졌다.


록가수 이은미의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자신이 노래하는 가수라면, 스스로 진정한 가수라고 생각하는가?
 자신이 연기자라면, 스스로 진정한 연기자라고 생각하는가?
 자신이 개그맨이라면 진정한 개그맨이라고 생각하는가?
 이러한 질문을 스스로 해봐야 한다."


이런 내용은
이은미 자신의 '가쉽'이라는 노래가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수들의 립싱크 흐름에 대한 일침이라고 볼 수 있다.


그녀는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가수들이 기획사와의 계약 때문에
 싫어도 번지점프대에서 뛰어내려야 하는 실정이다"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변질정도를 상징적으로 내비쳤다.


물론, 기획사들이 가수들을 번지점프대로 내몬 것은
가수들을 돈을 벌기 위한 사업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점도 문제지만,
무엇보다도 연예인들 스스로 자신의 포지션을 잃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연예인들은 스스로를 속이는 꼴이 될 것이고,
시청자들은 가수다운 가수 없고,
연기자다운 연기자 없는 TV 앞에서 속는 모습이 계속될 것이다.


각자가 어느 위치에 있든지
돈을 벌기 위해서 자신을 속이거나 위치를 일탈하는 것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나가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를 성공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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